고집 세고 기 센 띠 4 — 양띠·용띠·개띠·소띠, 모두 흙의 띠
고집 센 띠라면 흔히 황소고집 소띠를 떠올립니다. 그런데 영상에서 소띠는 4위이고, 1위는 제일 순해 보이는 양띠입니다. 네 띠의 공통점은 모두 흙(土) 기운이라는 것입니다. 띠마다 다른 고집의 모양과, 그 고집을 다르게 읽는 법을 정리했습니다.
네 띠의 공통점 — 흙의 띠, 네 창고
열두 지지 가운데 축(丑, 소)·진(辰, 용)·미(未, 양)·술(戌, 개)은 오행이 흙입니다. 네 글자는 각각 한 계절의 끝자리에 놓여 그 계절의 기운을 거두어 담는다고 해서 사고지(四庫支), 네 창고라고 부릅니다.
| 띠 | 지지 | 놓이는 자리 | 담는 기운 |
|---|---|---|---|
| 용 | 진(辰) | 늦봄 | 물(수고) |
| 양 | 미(未) | 늦여름 | 나무(목고) |
| 개 | 술(戌) | 늦가을 | 불(화고) |
| 소 | 축(丑) | 늦겨울 | 쇠(금고) |
창고는 무엇이든 안으로 거두고 좀처럼 내주지 않습니다. 할매가 이 네 띠를 고집 센 띠로 묶은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. 그리고 영상 끝에서 이렇게 뒤집었습니다. "고집이 아니라, 곳간 문 지키는 힘이야. 그 힘으로 식구들 지켜 온 거지."
띠마다 다른 고집
4위 소띠 (49·61·73년생) — 버티는 고집
한번 정한 길은 느려도 끝까지 갑니다. 옆에서 아무리 끌어도 꿈쩍하지 않는 고집입니다. 이름난 황소고집이지만, 할매 순위로는 "겨우 4위"입니다. 버티는 고집은 겉으로 다 보이기 때문입니다.
3위 개띠 (46·58·70년생) — 지키는 고집
내 사람, 내 원칙은 절대 내주지 않습니다. 아니다 싶으면 누구 앞에서든 할 말은 하는 고집입니다. 무엇을 지키려는지가 분명한 고집이라 이유를 알면 오히려 믿음직합니다.
2위 용띠 (52·64·76년생) — 기로 누르는 고집
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고집입니다. 할매는 "용띠 앞에선 이기려 들지 마"라고 했습니다. 맞서면 더 세지니 한발 비켜서는 편이 낫다는 뜻입니다.
1위 양띠 (55·67·79년생) — 속고집
앞에선 "그래그래" 하고, 결국 제 뜻대로 합니다. 겉이 순하니 고집이 있는 줄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고집입니다. "양띠가 안 한다 하면, 그건 진짜 안 하는 거야." 지지 미(未) 글에도 온순한 겉모습 뒤에 좀처럼 굽히지 않는 고집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.
고집 센 사람과 함께 사는 법
고집의 모양이 다르면 대하는 법도 다릅니다.
- 버티는 고집(소) — 끌지 말고 기다리기. 정한 길이 맞으면 결국 끝까지 해냅니다.
- 지키는 고집(개) — 무엇을 지키려는지 먼저 묻기. 원칙을 존중하면 말이 통합니다.
- 누르는 고집(용) — 정면으로 이기려 하지 않기. 체면을 세워 주면 스스로 물러섭니다.
- 속고집(양) — "그래" 소리에 안심하지 말고 진짜 뜻을 한 번 더 확인하기.
영상의 마지막 당부는 짧습니다. "집에 이 띠 있으면, 오늘은 한번 져 줘."
내 사주에 흙이 많다면
띠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한 글자일 뿐입니다. 띠가 흙이 아니어도 다른 기둥에 흙이 많을 수 있고, 띠가 흙이어도 사주 전체로는 흙이 적을 수 있습니다. 내 사주의 흙 개수는 만세력 오행 분포에서 볼 수 있고, 흙이 많을 때의 성향과 보완법은 오행 토 과다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.
근거와 읽는 법
- 소·용·양·개(축·진·미·술)가 흙 기운이고 네 창고(사고)라 부르는 것은 명리의 분류입니다.
- 흙이 많으면 고집이 세다는 풀이는 있지만 보편적인 통설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. 고집의 순위와 띠마다의 고집 모양은 할매 풀이이며, 고집의 순위를 정한 전통 기준은 없습니다.
- 띠는 입춘(또는 음력 설) 기준이라, 양력 1월~2월 초에 태어난 분은 앞 해의 띠일 수 있습니다.
내 사주 여덟 글자와 오행 분포는 양지할미 만세력에서 생년월일시만 넣으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.